장마 본격 시작…제주 산간에 20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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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북상으로 26일 제주시 제주대학교켐퍼스에서 학생들이 내리는 장맛비를 피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장마전선 북상으로 26일 제주시 제주대학교켐퍼스에서 학생들이 내리는 장맛비를 피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장마가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제주지역에 시간당 최고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217㎜를 비롯해 성판악 211㎜, 윗세오름 210㎜, 영실 200.5㎜, 진달래밭 173.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쏟아졌다.

해안지역 역시 제주(북부) 78.4㎜, 서귀포(남부) 97.5㎜, 성산(동부) 83.8㎜, 고산(서부) 103.9㎜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지만 이날 오후 산간을 제외하고 전지역의 특보를 해제했다.

다만 27일 새벽을 기해 제주 남부와 동부 지역에는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이번 폭우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을 따라 제주지역에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일시 남하하는 27일 오후까지 제주에 20~6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제주지역에 시간당 30㎜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전 9시16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모슬포수협 건물 지하가 침수되고 오전 9시30분에는 대정읍 무릉2리 교차로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기면서 119가 배수지원에 나섰다.

또 이날 9시40분에는 서귀포시 송산동 도로의 맨홀이 역류하면서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록이 파손됐고, 같은 시간 서귀포시 신효동 주택 지붕에 누수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대책본부는 호우경보 발효와 함께 장마로 인한 비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재난본부는 관련 부서와 행정시에 분야별 재해취약지구를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가옥과 농경지 침수는 물론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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