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산더미…해결책은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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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3000호 추정…道 임대 위한 추가 매입 난항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문제와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맞물려 행정당국이 TF(테스크포스)팀까지 꾸리며 해결책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주택은 2016년 12월 271호를 시작으로 2017년 말 1200호 진입 이후 등락하다 5월 기준 1126호로 소폭 하락했다.

현재 미분양 주택 집계는 30세대 이상 입주자 모집 공고가 승인된 주택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30세대 미만 주택과 타운하우스, 주상복합 등으로 분류되는 주택은 집계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주택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 등에서는 통계에서 제외되는 미분양 주택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주도 건축담당부서에서도 통계에서 제외된 것까지 포함하면 도내 미분양 주택을 약 3000호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제주도는 미분양주택 해소 시책의 일환으로 기존주택 매입임대사업 대상에 미분양주택도 포함시키고 있다.

매입기준은 전용면적 85㎡ 미만으로 예산은 1억6500만원(국비 1억원, 제주개발공사 6500만원)이다.

제주도는 올해 건설업체의 분양가 인하 등 자구노력과 개발공사의 자체부담금 확보 등의 노력을 통해 미분양주택 80호를 매입했다. 그러나 미분양주택 매입가는 제주 평균분양가의 약 75% 선 정도여서 평균 2~3억(85㎡ 내외)인 미분양주택의 추가 매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주택건설사업자가 손해 보지 않는 선에서 매입임대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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