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땅에서 살아온 기억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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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만당에서 하늘을 보다/고광민

제주인의 생활사를 엮어온 고광민 민속학자가 고개만당에서 하늘을 보다를 펴냈다.

제주를 비롯해 여러 섬의 민속과 생활사를 기록해 온 그는 이번에는 울주로 눈길을 돌렸다. 이 책은 울주지역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한 어른의 농사 일기를 풀어냈다.

일기를 쓴 김홍섭씨는 울산시 울주군 하삼정마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삶을 꾸렸었다. 그러나 2004년 대곡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며 대정마을로 삶터를 옮겼다. 김씨는 1955년부터 농사일기를 쓰며 농사에 관할 기록뿐 아니라 당시의 물가, 시장에서 거래되던 물건의 종류와 값, 경조사와 축의금의 변화, 마을의 살림 등 지역의 생활사가 담겨 있다. 또 당시 쓰이던 지역의 고유한 언어로 기록됐다.

고 민속학자는 김홍섭씨 일기를 월별로 나눠 주석과 해설을 달고, 마을의 민속 등을 담았다.

한그루 刊,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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