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유정 수사 마무리...7월 1일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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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검찰청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다음달 1일 기소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고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및 은닉 등 4가지다.

지난 12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강력사건 전담인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총 4명의 검사를 투입하는 한편 지난 21일 만료된 고씨에 대한 구속기한을 한차례 연장하는 등 이번 사건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다만 고씨가 여전히 전 남편 A씨(36)가 자신을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밝혀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직까지 전 남편 A씨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점도 기소 후 재판 진행과 판결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검찰은 고씨가 이미 범행을 시인한 점, 각종 압수물과 고씨의 이동동선 등 정황증거를 모두 종합했을 때 고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혐의 입증과 기소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 기록 정리와 공소장 작성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7월 1일 고씨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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