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신품종 개발·보급과 확산을 통해 감귤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토론회가 지난 28일 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주최한 가운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대학교, GSP 원예종자사업단과 함께 진행됐다.
이는 현재 국산 감귤 품종이 27종 육성됐지만 농가에 보급된 품종은 14종에 불과하고, 그 면적도 470㏊로 감귤 전체 면적의 2%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산 품종 보급·확산을 위해 시범 사업 등으로 농가에 잘 알려야 하고, 그 품종에 맞는 재배법을 확립하는 한편 차별화된 유통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방안을 끊임없이 제안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감귤품종 로열티 문제를 바라보며, 입법기관으로서 신품종 감귤 재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종자를 수입해 신고할 경우, 그 취득 경로를 입증토록 하는 종자산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며 “하지만, 법제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혜안을 바탕으로 신품종을 개발·보호하고, 보급·확산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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