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건강 회복해 토스트가게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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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주 정착하고픈 대준씨
신용불량자에 만성 위염
월 40만원 수입서 집세 빼면 빠듯

“빨리 건강도 회복하고 재기해서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고 싶어요”

지난달 28일 제주시 이도동의 한 주택가에서 만난 대준씨(60·가명)는 그동안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내놓으며 눈물을 삼켰다.

대준씨는 태국에서 골프 가이드를 업무를 하다 사기를 당하고 모든 것을 잃고 이혼 후 가족들과 단절된 상태로 계속 지내왔다. 그 후 한국으로 돌아와 서울과 광주, 전주 등에서 막일을 하다 새 출발의 꿈을 꾸며 2년 전 제주에 정착했다.

이 과정에서 대준씨는 1000만원 상당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대준씨가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자 빚은 1600만원까지 불어났다. 지금 대준씨는 직장도 원만하게 다닐 수도 없고, 자기 통장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대준씨는 현재 동문시장의 한 식당에서 잡일을 하면서 월 40만원을 벌고 있다. 그러나 집세를 내고나면 생활비가 빠듯한 실정이다. 만성위염이 심해져 일하기도 어렵고, 병원 진료를 시작했지만 의료비도 체납됐다.

대준씨는 만성위염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건강보험료 체납기간이 길고 체납액도 많아 의료보험이 중지될 위기에 놓여있다. 대준씨가 재기하기 위해서는 개인회생 절차 등을 진행해야 하지만, 법무사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대준씨는 “몸이 너무 좋지 않아 2년 전 공기가 좋은 제주도로 내려오게 됐는데, 계속 이렇게 살 수 는 없다”며 “신용불량자라서 대출을 받을 수 없지만 빨리 건강도 회복하고 재기해서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준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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