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던 단독주택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독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해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0.15% 하락했다.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올해 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6개월 연속 하락했고,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0.30%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락폭은 지난 1월 0.05%, 2월 0.01%, 3월 0.03%, 4월 0.04%, 5월 0.03%에서 6월에는 0.15%로 크게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전달에 비해 0.57% 하락했다.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2.27%나 하락해, 전국 평균 하락률(-1.85%)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연립주택 매매가격도 0.2% 하락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0.82%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해 왔던 단독주택가격도 하락세로 반전됐다. 6월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 0.1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토지를 포함한 단독주택가격은 토지가격 반영되면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토지가격도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마저도 무너진 셈이다. 실제 지난 5월 제주지역 땅값은 5년 10개월 만에 하락 반전되기도 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도 전달에 비해 0.16% 내리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제주지역 평균 주택가격은 ㎡당 256만8000원으로, 전달 256만9000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