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경찰청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작됐다.
경찰청은 2일 진상조사팀을 제주동부경찰서로 보내 조사를 시작했다. 진상조사팀은 경찰청 강력계장을 팀장으로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진상조사팀은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요 사안은 초동수사 부실,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미확보 및 펜션 내부 보존 소홀, 졸피뎀 미확보 등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일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유정 사건에 대해 본청 차원의 진상조사팀을 꾸려 수사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 청장은 이 자리에서 “바로잡아야 할 것과 현장에서 잘 안되는 것들이 어떤 것인가를 반면교사로 삼고 큰 소홀함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추가조사를 해 상응하는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동부경찰서 서장과 사건 담당 경찰관의 징계를 청원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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