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무상급식 무상교복, 소비부진 등 영향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유류세 인하와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복지 확대, 소비 부진 등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이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제주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0.5% 상승했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0.4%, 2월 0%, 3월 0.1%, 4월 0.3%, 5월 0.5% 등으로 6개월 연속 0%대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0%에 머문 것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던 이후 처음이다. 특히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2015년 당시(7월 0.9%, 8월 0.6%, 9월 0.4%, 10월 0.7%, 11월 0.9%)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수축산물 2.5%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0.2%, 서비스는 0.5% 상승하는데 그쳤다.
농수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7.7%)와 쌀(11.7%), 생강(117.7%), 현미(26.0%), 국산쇠고기(1.8%), 수입쇠고기(4.1%)가 오른 반면 조기(-39.2%)와 배추(-29.8%), 오렌지(-39.7%), 무(-27.4%), 고구마(-15.2%), 마늘(-12.1%), 오이(-27.2%), 파(-13.7%) 등이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취사용LPG(4.2%), 침대(13.0%), 빵(4.8%), 우유(6.5%), 한방약(9.0%), 스낵과자(7.6%) 등이 올랐다.
서비스 중에서는 휴대전화료(-3.5%), 보육시설이용료(-20.8%), 입원진료비(-1.7%) 등이 내린 반면 구내식당식사비(4.9%), 공동주택관리비(6.1%), 주차료(92.2%), 음악학원비(10.0%), 해장국(6.9%), 초등학생학원비(4.8%) 등이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