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노동자 부재에 공백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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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3~5일 총파업
제주지역 첫 째날 595명 참여…‘급식·돌봄 공백’

학교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기간 초··고교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의 부재에 따른 학교 내 급식·돌봄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일부가 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첫째 날은 595, 둘째 날은 350, 셋째 날은 270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분석했다.

파업 규모가 가장 큰 첫째 날의 경우 도내 공립 학교 172개교 중 73개교가 급식을 중단한다.

3개교가 단축 수업을 하고 12개교가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57개교가 빵·우유 또는 주문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했다. 나머지 1개교는 현장학습일이어서 학교 급식을 하지 않는다.

또한 첫째 날 초등 돌봄교실 214학급 중 100학급이 파업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는다. 98개 학급은 교직원이 대체 교원으로 투입되고 나머지 2개 학급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학급에 통합돼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 방과후과정 166학급은 대부분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파업에 동참하는 3학급만 교직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은 지난주 가정통신문을 통해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학교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변경사항을 학부모에게 공지했다면서 아침 우유 급식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등교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대체식을 준다고 하지만 치즈케이크, 사과주스 등 간식 수준이더라면서 파업이 되풀이되면 애꿎은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닌 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과 노동조합간의 실질적인 임금교섭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실시됐다라며 파업 이후에도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성실하게 임금교섭에 임해 최대한 신속하게 임금협약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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