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글이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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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건, 서귀포경찰서 사이버범죄 수사팀

1960년대에는 시골마을 회관에 전화가 한 대 있었고, 1970년대에는 집집마다 있는 전화기, 그리고 1980년대에는 공중전화와 카폰을 신기하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 1990년대가 되면서 휴대폰 생기고 당시에는 전화만 되던 것이 2000년대가 되면서 스마트 폰, 즉 인터넷을 휴대폰에서 사용하게 됐고, 그러면서 인터넷 게임과 SNS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지하철에서 모두 신문을 펼쳐보던 때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이제는 모두 스마트 폰만 쳐다보고 있고, 옆에 있는 친구와도 말은 하지 않고 문자로 대화를 합니다.

이제는 단체 톡이 있어 회의도 문자, 의견도 문자로 전달합니다. 빠르고 정확한 스마트 폰, 인터넷 세상입니다. 그런데 마냥 좋기만 할까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인터넷을 검색하고, 맛집을 찾으려면 인터넷을 검색하고, 사람을 찾는 것도 인터넷을 검색합니다. 그러면서 나와 의견이 다르면 익명, 닉네임으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렇게 올린 글은 그 그룹에 들어와 있는, 어쩌면 전 세계에게 있는 사람들이 보게 되고, 그 글을 읽은 사람은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모두 사실이라고 믿고는 글쓴이를 동조하고 상대방을 다시 비방하게 됩니다. 이게 마녀사냥이 되는 것입니다. 그 대상자는 본인의 의견을 알려도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알아두세요. 그렇게 쓴 당신의 글은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했고, 모욕을 한 것입니다. 글을 쓴 내용이 사실이냐 거짓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두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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