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매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전 지역, 전 용도를 통틀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제주지역 업무·상업 시설 낙찰률이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이는 경매 진행건수가 지난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제주지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52건으로 전달(125건)에 비해 27건(17.8%)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60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47%를 나타냈다. 전달(34.4%)보다 낙찰률이 5.07% 상승했지만 여전히 30%대가 지속됐다.
낙찰가율은 67.10%로, 전달(73.53%)에 비해 6.43%p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73.02%)보다 5.92% 낮은 수치다.
주거시설 경매건수는 45건으로 전달(28건) 보다 17건이 늘었다. 이 중 1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2.22%를 기록, 전국 평균(33.94%)을 웃돌았다. 낙찰가율은 74.42%로 전국 평균(79.84%)에 비해 낮았다.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은 40%로 나타나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54.09%로 전국 평균(68.30%)에 미치지 못 했다.
토지는 80건이 경매에 나와 30건이 낙찰돼 37.50%의 낙찰률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64.75%로 역시 전국 평균(71.02%)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463건으로 지난달(1만1138건)에 비해 675건(6.1%)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341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2.6%를 나타냈다. 낙찰가율은 73%를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