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사건 담당 변호인단 전원 사임
고유정 사건 담당 변호인단 전원 사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변호인단이 모두 이번 사건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고유정 변호인단 5명은 “고씨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많은 비난이 쏟아지면서 동료 변호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제주지방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당초 고유정은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제주출신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기소된 후에는 서울의 A법무법인 변호사들을 선임해 재판을 준비해 왔다.

해당 법무법인은 생명과학 전공 변호사 등으로 고씨에 대한 변호인단을 구성했지만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자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 현재 해당 법무법인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마비된 상태다.

이들 변호인단은 “누구보다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진실의 문 앞에 어렵게 섰지만 수사기록을 들춰보기도 전에 세간의 부정적인 관심을 받게 됐다”며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오는 15일 살인과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가질 방침이다.

만약 고씨가 이때까지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을 경우 국선변호인이 선임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