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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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신보
  • 승인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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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각박한 현실에서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낯설고 불편하다. 과학의 발달로 임신 초기에 알아낼 수 있지만 후천적이 경우도 있다.

이들과의 영적 대화는 놀라움 자체이며 깨우침을 주려는 숭고함이 담겨있다. 중증일 때가 더욱더 그러하다. 이해가 아닌 받아들임으로 환생 이전에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는 모친의 유전으로 인한 불치의 병을 갖고 세상에 태어났다. 이로 인한 갈등으로 부모는 이혼을 했고 조카를 위해 결혼을 포기했다는 지인의 힘없는 목소리에 뭔가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얼굴 본 적도 없지만 영혼과 만남을 청했더니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반가운 인사를 해왔다.

밝고 건강한 청년의 모습이며 아름다운 미소로 원하던 순간이란다. 전생은 스님이었으며 지금 식구들과는 몇 겹의 인연이며 서로의 발전을 위한 정해진 목표이자 수순이란다. 내키지 않았고 따가운 시선은 감당하기 어려운 줄 알지만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 후회도 미련도 없단다. 원래의 목적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는 충고이자 교훈을 주었다.

자신을 버린 엄마는 천한 태생이었으며 결국에는 배신당해 쓸쓸한 최후를 맞이해야 하는 운명인데 기도를 통해서라도 하루속히 뉘우침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그는 엄마의 현재 상태를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지금 교제하는 남자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이름과 성까지 알고 있었으며 거짓과 위선으로 무의미한 하루를 보낸단다.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줄 터이니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그대로 전하라 당부를 남기었다.

특별히 이 자리를 만들어준 이모에게 선물을 주겠다며 좋은 연분을 만나 사랑 꽃을 피우라는 대답을 들었다. 둘만의 비밀을 듣는다면 믿음은 확신이 될 것이다.

마지막은 작은 종을 구해달란다. 그리하면 정신 건강에 활력이 되고 익숙한 장면으로 추억 여행을 할 수 있을 거란다. 아마도 절에 걸려있는 풍경을 떠올렸나 보다. 그리고 신체 어떤 부위에 점이 있는데 두 개란다. 혹시라도 이런 진심이 왜곡될까 일러준단다.

그들은 당당히 초대받은 손님이다. 어서 오라 하고서 모른 척 등 돌리는 아쉬움은 커다란 숙제를 남길뿐이다. 귀한 대접이 아니어도 두 팔 벌려 환영하자 스승의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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