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지역주민 등 9일 제주지법·제주동부서서 집회
이들은 “고유정 사건에 대해 같은 애월읍 출신인 피해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국민 여러분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피해자의 시신은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유족들은 피해자의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이 일부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고유정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주길 부탁한다”며 종신형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고유정과 같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자를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하는 방법은 사형선고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호소문 낭독이 끝난 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제주시청을 거쳐 제주동부경찰서 정문까지행진했다. 이어 동부경찰서 정문에서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 의혹에 항의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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