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취업자 8000명 감소, 60대 이상은 1만3000명 늘어나
경제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 취업자는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급증했고, 임금근로자는 감소하고 비임금근로자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3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38만3000명으로 1만2000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8.9%로 0.3%p 상승했다.
이와 함께 실업자도 7000명으로 2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1.9%로, 0.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취업이 되지 않아 취업자가 1만명이상 증가했지만, 오히려 실업률은 더 높아졌다.
연령별 취업자는 20대가 4만4000명으로 5000명, 30대가 7만명으로 3000명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7만9000명으로 1만3000명(20%)이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5%로, 1.5%p나 하락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24만6000명으로 1000명 감소했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에서 상용근로자는 1000명 감소한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13만7000명으로, 1만3000명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 자영업자는 11만4000명으로 1만2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3000명으로 1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