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수 전 서귀포시장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1931년 9월 28일생).
강 전 시장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출신으로, 6·25 전쟁이 발발하자 서귀포중학교 4학년 때 학도병으로 자원입대(해병대 4기)해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이밖에 통영지구 전투, 수도탈환작전, 원산 함흥지구 전투 등에 참전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후 육군포병학교에 입교 한 후 해병 제1연대 924지구 방어작전에 참전, 1953년 병장으로 제대했다.
제대 후 강 전 시장은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년 동안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 후 제주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1979년 9월 1일부터 1981년 6월 30일까지 제23대 남제주군수를 역임했다.
남제주군수 재직 후 제주도청 기획국장, 산업국장, 제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1990년 2월 3일부터 1992년 6월 19일까지 제6대 서귀포시장을 지낸 후 명예퇴임했다.
강 전 시장은 해병대 3·4기 전우회장, 신천강씨 제주도종친회장, 제주시 성산읍 향우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무공화랑훈장과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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