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재배면적 증가 전망…수급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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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 월동채소 수급 안정을 위한 전망대회
평년 대비 월동무 2.4%, 당근 1%, 양배추 7% 증가 예상
제주도,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 수립해 추진
월동무 수확하는 농민들. 제주신보 자료사진
월동무 수확하는 농민들.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 주요 월동채소인 월동무와 겨울당근, 겨울양배추의 올해 재배면적이 평년에 비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월동채소 수급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이 반복되고 있는 월동채소의 생산과 유통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10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2019 제주 월동채소 수급 안정을 위한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엽근채소 수급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월동무 재배면적은 6044로 지난해 6475에 비해 6.6% 감소하지만 평년(5902)에 비해서는 2.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월동무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했던 작년보다는 감소하지만 평년보다는 증가해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겨울당근은 전년 대비 9%, 평년 대비 1% 증가한 1444로 추정됐다. 지난해 산 겨울당근이 출하기에 가격이 높아 재배의향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3240, 작년에 비해서는 2% 감소하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 식품원예과 김영준 팀장은 제주지역 채소류의 문제점으로 품목별 쏠림재배 심화, 만성적인 과잉생산과 가격하락 악순환, 자율적 생산조정 관리체계 및 조직화 육성 부족, 밭작물 통계시스템 구축 미흡, 수급조절 기능 미약, 낮은 품목별 계약재배율, 유통인에 의한 포전거래 등을 지적했다.

제주도는 채소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한 생산과 유통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도는 우선 월동채소 재배면적 신고자는 친서민농정시책 사업 평가항목에 가점을 부여하는 반면 재배면적 신고가 안 된 농지는 재해피해 지원에서 제외하고 초지 내에 농작물을 무단으로 재배할 경우 각종 지원 사업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한 월동채소를 다른 작물로 유도하기 위해 생산조정직불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확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월동채소 생산·유통혁신 기본계획을 다음 달 중 수립해 9월부터 단계별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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