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닥꼬닥' 느리게 걸으며 제주를 보다
'꼬닥꼬닥' 느리게 걸으며 제주를 보다
  • 김정은 기자
  • 승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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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타고 산남의 올레를 걷다/고수향

산남의 올레를 걸으며 제주의 속살을 구석구석 살핀 책이 있다. 고수향 작가가 출간한 간세타고 산남의 올레를 걷다가 그것이다.

작가는 스스로 간세다리 말테우리 고수향이라고 자처한다. 간세는 꼬닥꼬닥(느릿느릿) 걸어가는 조랑말로 게으름뱅이라는 제주어다. 작가는 올레를 걸을 때 만큼은 구석구석 살피기 위해 게으름뱅이처럼 느리게 걸었다.

작가는 군에서 전역한 아버지를 따라 제주 중산간 마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 때의 기억이 작가를 올레로 안내했다.

작가는 이번 책을 시작으로 2권을 더 펴낼 예정이다. 두 번째는 제주의 오름과 산북의 올레를 걸으며 제주의 애환을 기록하고, 세 번째는 제주의 설화와 역사를 현장에서 제대로 기록하고 해석할 계획이다.

이번 책은 산남의 올레를 걸으며’, ‘성산은 아직 살아 있다’, ‘흔들면 깨우면 긴 잠에서 깨어날 듯 우도’, ‘길에게 길을 묻다’, ‘제주유배문화등으로 구성됐다.

모두출판협동조합 刊,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