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탐생에서 죽음까지···인간적 고뇌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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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현진숙

20세기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그는 여권신장을 옹호하는 글을 쓰며 조선시대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알려지기도 했고, 3·1운동에 참가했다가 투옥되는 등 진보적인 성격을 지녔다.

1970년대 까지만해도 나혜석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가 1980년대로 접어들면서 시대에 맞서 투쟁한 선각자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나혜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나혜석이 누군지, 그의 대표작품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고 있다.

최초의 여류서양화가이자 여자유학생, 유럽여행자, 여권운동가이기도 한 그의 삶과 고뇌를 추적한 소설이 발간됐다.

현진숙 작가가 장편소설 나혜석을 펴냈다. 소설은 그의 생을 재현하며 예술세계와 작품보다는 내면의 움직임, 인간적인 고뇌에 초첨을 맞추며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단계적으로 전개해 나간다.

시대의 격변에 휘말린 한 여성의 생애를 조명하며 작가는 나혜석의 투철한 민족혼, 예술혼, 신념으로 점철된 삶과 자신의 말과 언어로 세상에 맞섰던 것들을 감각적이고 섬세한 언어로 설명하고자 한다.

생활고에 시달려 각지를 돌아다니며 유랑 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나혜석의 지난했던 삶을 만나볼 수 있다.

열림문화 刊,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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