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북소각장이 제주도시설관리공단에 편입될 예정인 가운데 노동자들이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노동조합은 10일 오후 6시 노조회의를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최종 파업여부는 11일 결정될 전망이다.
노조는 11일 민주노총과 제주도정의 노정교섭에서 책임 있는 답변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고용안정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위탁운영업체와 제주도정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위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제주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조정신청 후 두 차례에 걸친 조정연장에도 실패하면서 지난 5일 노동쟁의 조정은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개별적인 심사를 통해 선별채용하겠다는 행정의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동자의 가장 절박한 생존권 사수와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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