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직접투자 올해는 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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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까지 도착액 6000만달러…작년 절반 머물러
지난해 크게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 더욱 곤두박질
투자 다변화 성과 없어…투자 메리트·신뢰 회복 절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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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고 있는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이 올해 들어 더욱 곤두박질치고 있다.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 메리트가 상실되고, 예측할 수 없는 행정으로 외국 투자자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로의 투자 다변화 역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 바닥을 헤매고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신고금액 기준으로 39, 74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3, 1400만달러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3000만달러(28.8%)가 줄어든 수준이다.

연도별로 상반기까지 신고금액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은 201662900만달러, 2017447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감하고 있다.

도착금액 기준으로도 올해 상반기까지 유치 실적은 20, 6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 11400만달러에 비해 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연도별로 상반기까지 도착금액 유치 실적도 201681400만달러, 201746700만달러에 달했지만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실적을 보면 신고금액은 27800만달러로 전년(108900만달러)26%, 도착금액은 35700만달러로 전년(9억달러)40% 수준에 불과했다.

더욱이 올해 들어서는 도착금액으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기존과 같이 대규모 관광개발 위주의 투자 유치를 지양해 IT, BT, 전기차, 화장품, 블록체인 등 신산업으로 투지 유치 방향을 전환하고 중국 위주의 투자 역시 다른 국가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주도의 목표는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은 외국인 투자 사업과 관련한 규제가 강화되고, 행정의 신뢰를 잃으면서 투자자와 행정 간의 소송전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투자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제주에 대한 투자 메리트와 행정에 대한 신뢰를 우선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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