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물귀신 ‘이안류’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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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해수욕장서 2~3일 발생 입욕 통제…기상청, 예측시스템 운영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의 자객이라 불리는 ‘이안류’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일과 3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발생하면서 입욕이 통제되기도 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이안류 사고는 총 12건으로 15명이 구조됐다.

이안류는 해안 가까이로 밀려오는 파도가 부서지면서 한 곳으로 몰려든 바닷물이 바다로 빠르게 돌아나가는 현상이다. 주로 해변이 탁 트인 바다에서 짧은 시간에 갑작스럽게 발생, 물놀이객을 수심이 깊은 먼 바다로 순식간에 휩쓸고 갈 수 있어 위험하다.

실제로 지난 2017년 8월 중문색달해수욕장에 갑자기 발생한 이안류에 피서객 15명이 떠밀려갔다가 해경 해상구조대원 등에 의해 15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구조대원의 빠른 대처가 아니였다면 피서객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기상청은 이안류 사고 예방을 위해 중문색달해수욕장을 비롯한 전국 8개 해수욕장에 예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시간 간격으로 상황에 따라 안전, 주의, 경계, 위험 등 4단계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중문해수욕장은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간마다 안전요원들과 수심 체크도 하고, 물속에 직접 들어가 조류 등을 파악해 입욕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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