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통약자용 전기차 충전소 56%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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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공간이 장애인주차장 규격보다 좁게 만들어진 교통약자용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충전공간이 장애인주차장 규격보다 좁게 만들어진 교통약자용 전기차 충전소의 모습. 사진=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공

제주지역에 설치된 교통약자용 전기차 충전소의 절반이상이 부적절하게 설치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지역 전기차 충전소 접근권 모니터링 경과를 발표했다.

총 52개소의 교통약자용 전기차 충전소 중 시설 이전 공사 중인 1개소를 제외한 51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 모니터링 결과 전체 충전기 중 점검 항목을 모두 만족하는 충전기는 22개소(43.13%)로 나머지 29개소(56.87%)는 부적절하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교통약자용 전기차충전소 51개소 중 10개소는 충전공간이 장애인주차장 규격(가로 3.3m, 세로 5m)보다 좁았고, 14개소는 바닥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파손되는 등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기간 중 작버튼이 작동하지 않은 곳이 3곳, 충전케이블이 고장난 곳이 3곳이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는 “교통약자용 전기차충전소는 기존 전기차충전소에 비해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쉽게 설치됐지만 여전히 충전소 자체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남아있다”며

“2019년 확대되는 교통약자용 전기차충전소 설치사업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반영,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충전소를 설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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