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입주경기가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 따르면 7월 제주지역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57.8에 머물렀다. 제주지역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지난달에도 57.1에 머무는 등 기준치 100에 크게 밑돌고 있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사업자 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7월 전망치는 50.0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중견업체도 66.6에 머무르며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6월 입주경기 실적치는 대형업체는 60.0, 중견업체는 66.6으로, 역시 기준치를 한참 밑돌았다.
6월 제주지역 입주율도 58.2%로, 전달(51.8%)에 이어 두 달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제주지역 주택경기가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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