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한 ‘A Whole New World’를 향해
양성평등한 ‘A Whole New World’를 향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김대훈, 제주도개발공사 인사교육팀

만화영화 알라딘이 27년 만에 실사영화로 재탄생했다. 원작의 향수에 세련된 현대감각이 어우러져 관객을 사로잡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대변화에 맞춰 진화한 자스민 공주다. 자스민은 적극적으로 지도자의 자질을 어필하며 ‘여자는 술탄이 될 수 없다’는 관습을 깨고 술탄에 오른다.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으로 술탄에 오르는 시대, 그것이 평등하다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작년 말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지역성평등지수 측정결과에서 제주가 경제 분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족, 문화 분야에서는 하위권을 기록하며, 생활 속 양성평등 의식은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줬다.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일상의 고정관념부터 바꿔야 한다. 가사·돌봄 노동에서 성역할을 부여하지 않아야 하고, 이를 위해 직장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보장해줘야 한다.

우리 공사도 양성평등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여성친화적 문화’ 조성을 위해 태아검진 휴가, 임신기 단축근무 등으로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또한 ‘가족친화적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고, ‘배우자출산휴가’, ‘자녀돌봄·입영휴가’ 등을 보장받는다. 마지막으로 매년 ‘여성 인재 아카데미’를 열고 여성직원의 성과 창출과 관리자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공주가 술탄이 되기까지 27년이나 걸렸다. 그러나 가야할 길은 분명하다.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행복한 ‘A Whole New World’를 향해, 함께 일상의 불평등을 바꿔 나가야 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