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매년 300명 이상 결핵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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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면역력 낮은 노인층서 최근 10~30대로 확산
급격한 다이어트·PC방 등 밀폐 공간 활동 탓

‘후진국 병’이라는 오명을 가진 결핵환자가 제주지역에서도 매년 300여 명 이상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연도별 결핵 신환자 수는 2016년 311명, 2017년 380명, 지난해 373명 등이다.

면역력이 낮은 노인층에서 결핵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상당수 결핵이 발병하고 있다. 결핵 발병 환자도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5~39세 결핵 신환자수는 2016년 81명(26%), 2017년 91명(23.9%), 지난해 75명(20.1%)으로 집계돼 젊은 층도 결핵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젊은 층의 결핵 신환자수는 65세 이상 2016년 90명, 2017년 119명, 지난해 131명에 못 미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결핵발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결핵은 공기 중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활동성 결핵 환자의 기침·재채기나 대화 중 침 등이 감염 원인이다. 젊은 층의 경우 급격한 다이어트나 PC방 등 밀폐된 공간에서 활동 등이 면역력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핵균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낮은 사람의 경우 결핵이 발병되지만 발병되지 않았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대부분 결핵균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증상 없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발병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이나 집단생활을 하는 젊은 층들은 주기적인 결핵검진 및 의료서비스를 통해 결핵을 예방하고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길러야한다”며 “결핵을 감기나 가벼운 질환이라 생각하고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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