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하고 있지만 집세 내기도 빠듯”
“대리기사 하고 있지만 집세 내기도 빠듯”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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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떳한 아빠가 되고픈 경우씨
적십자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7)

“아들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12일 제주시 용담1동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서 만난 경우씨(50·가명)는 그동안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꺼내 놓았다.

두 아이를 둔 한 부모가정의 가장인 경우씨는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대리기사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경우씨는 저녁에 일을 나가 새벽 2~3시에 집에 돌아온다. 대리기사 일을 하면 번 돈으로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17)과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13)과 함께 세 식구가 생활하고 있다.

경우씨는 “예전에는 자동차 영업일을 했는데, 2012년 배우자와 이혼 후 생계를 위해 대리기사 일을 시작했다”며 “요즘 대리기사가 많아져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동차 영업일을 하기 위해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300만원을 빌렸다”면서 “마지막으로 열심히 해볼려고 했지만 실적악화로 지점이 폐쇄돼 300만원을 날리게 됐다”고 말했다.

경우씨의 가장 큰 고민은 집세다. 제주시내의 한 빌라에서 10년째 살고 있지만, 경우씨의 소득만으로 사글세 450만원을 내기가 빠듯한 실정이다. 올해 집세도 밀린 상황이다.

그는 또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모님 욕이나 가족 욕을 듣고 화가나 친구들과 싸우고 다쳐서 왔을 때가 부모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뜻대로 잘 안 된다”고 말했다.

경우씨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