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시즌 맞았는데 제주기업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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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3분기 기업경기 93 불과…3분기 연속 90선 머물러
체감경기, 매출액, 영업이익 보합 또는 악화…침체 장기화 우려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았지만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과 고용환경 변화 등으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10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3분기 제주지역 경기전망에 따르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93으로, 기준치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제주지역 경기전망은 지난해 4분기 102에서 올해 1분기 94로 떨어진 이후 2분기 93, 3분기 93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90선에 머물렀다.

조사상목별로도 체감경기와 매출액, 영업이익 등 3개 전망치가 모두 전분기보다 낮거나 보합 수준에 그쳤다.

체감경기는 93으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매출액은 92로 3p, 영업이익은 84로 6p 각각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했느냐는 질문에 60.7%가 목표치에 미달했다고 답했다.

목표치에 미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 침체 장기화’가 6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환경 변화’ 16.5%, ‘기업 관련 규제’ 9.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 8.2%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당면한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 부진’이 36.2%,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가 3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 확보 어려움’ 15%, ‘원자재 가격 변동성’ 9.4%, ‘미래 수익원 발굴’ 3.1%, ‘규제에 따른 신규 사업 차질’ 1.6%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는 ‘악화’가 41.6%에 달했고, ‘개선’은 9%에 불과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계획에 대해서는 ‘없다’가 60.2%, ‘있다’는 39.8%로 조사됐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이 37.3%로 가장 많았고, ‘현재 인력으로 충분’ 29.3%,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 25.3%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최근 둔화되고 있는 건설경기와 더불어 제조 기업들의 내수부진, 경영 비용부담 증가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지역상공인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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