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신임 제주서부경찰서장(56)은 15일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간담회에서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치안 정책을 펼쳐 도민들이 살기 좋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제주는 국내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서 이주민과 관광객 등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다양한 치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순히 현재 발생하는 현상만 보는 것이 아닌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는 능동적인 치안정책을 통해 살기 좋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 서장은 “제주도 전체 외국인 2만5000여 명 중 서부서 관할지역에 1만명이 밀집해 있는 만큼 외국인 관련 치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해 외국인 안전구역을 설정하고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기화되고 있는 제주도청 앞 천막집회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집회 문화에 대해서는 공익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하지 않은 경우 보호할 것”이라며 “다만 폭력사태나 도청 무단진입 등 위법적 행태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적용, 엄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서장은 “갈등 조정이라는 문제가 참으로 어렵다. 어떤 문제든 찬성과 반대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는 만큼 서로 충돌하기보다 충분히 입장을 교류하며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 서장은 “평소 제주에서 근무하고 싶었던 꿈이 4년 전 제주 부임과 함께 이뤄졌다”며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제주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서장은 부산 출신으로 성도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 행정과를 졸업한 후 1987년 경대 3기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부산청 경비과장, 경남청 산청서장, 울산중부소장, 제주청 청문감사담당관, 서귀포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