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인상 첫날…승객·기사 '혼선'
택시요금 인상 첫날…승객·기사 '혼선'
  • 좌동철 기자
  • 승인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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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택시 미터기 업그레이드 안 해 운행
道, 이번주까지 미터기 요금체계 변환 완료
택시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 인상된 15일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한 차고지에서 미터기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많은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택시 기본요금이 2800원에서 3300원 인상된 15일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한 차고지에서 미터기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많은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지역 택시요금 인상 첫날인 15, 일부 택시에서 인상된 요금을 미터기에 반영하지 않으면서 택시기사와 승객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부터 중형택시 기본 운임(2)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17.8%)이 인상됐다. 2초과 시 거리운임은 144m·35초당 100원에서 126m·30초당 120원으로 바뀌었다.

이처럼 요금이 인상된 사실을 모르고 택시를 탔던 도민과 관광객들은 바가지를 쓴 기분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미터기를 교체하지 못한 택시는 A4용지 크기 요금 변환표(조견표)’를 비치해 일일이 변환표를 보고 인상된 요금을 단말기에 반영했다.

이날 택시를 이용한 김모씨(46)미터기에는 5700원이 찍혔는데 기사는 7000원을 내라고 해서 바가지 쓴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미터기에 요금이 찍히면 기사는 변환표로 대조해 카드단말기에 추가 요금을 입력하다보니 결제까지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택시기사들도 헷갈린다는 반응이다. 한 택시기사는 인상된 요금을 받아야 하는데 변환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추가 요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제주지역 택시는 개인 3890, 법인 1455대 등 모두 5345대다. 15일 오전 0시부터 요금이 인상되다보니 이날 아침 시간에는 인상된 요금을 미터기에 반영한 택시가 드물었다.

제주도는 도내 전 택시회사와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미터기를 인상된 요금 체계로 변환하도록 안내했다.

작업은 제주시민속오일시장 공터와 도두동의 한 차고지 등에서 이뤄졌다. 미터기에 요금 조건을 변환한 택시들은 기본운임 구간(2)인 이호해수욕장까지 주행한 후 다시 거리운임을 테스트하기 위해 1.3를 더 주행하고 나서 미터기를 봉인했다.

제주도는 이번 주말인 오는 20일까지 도내 모든 택시의 미터기가 인상된 요금 체계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미터기 요금 조정 작업은 보통 한 달이 소요되지만 승객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까지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