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서울EDGC에 발목…리그 1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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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서 1-2 패
조승아 2단, 리그서 가장 먼저 7승 고지 밟아
권주리 2단과 2국 속기판을 치르고 있는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 조승아 2단은 이날 승리로 7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개인랭킹 단독 1위에 올랐다.
권주리 2단과 2국 속기판을 치르고 있는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 조승아 2단은 이날 승리로 7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개인랭킹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이 시즌 첫 4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제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는 16일 서울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9라운드에서 조연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EDGC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서귀포칠십리(개인승 18)는 시즌 성적 63패를 기록하며 2위 서울EDGC(개인승 16)와 동률을 이뤘으나, 개인승에서 2승 앞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서귀포칠십리 김수진 5단은 1국 장고판에서 상대 1주전인 김혜민 9단을 상대로 치열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중앙에서 얽힌 쌍방 대마의 실랑이 도중 실수를 범하며 백 불계패를 당했다.

 

김수진 5단(왼쪽)과 김혜민 9단이 1국 장고판에서 격돌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김수진 5단(왼쪽)과 김혜민 9단이 1국 장고판에서 격돌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서귀포칠십리 주장 오정아 4단(왼쪽)과 이민진 8단이 3국 속기판에서 맞붙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서귀포칠십리 주장 오정아 4단(왼쪽)과 이민진 8단이 3국 속기판에서 맞붙고 있다.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2국 속기판에 나선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은 권주리 2단을 만나 초반 불리한 모습을 보였으나, 채찍처럼 휘감아 치는 유연한 행마를 구사했고, 이후 형세를 뒤집어 21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62패로 개인랭킹 공동 1위를 달리던 조승아 2단은 이로써 현재 리그에서 가장 먼저 7승 고지를 밟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서귀포칠십리 주장 오정아 4단은 이민진 8단과의 3국 속기판에서 백의 철옹성에 흑이 사는 형태를 만들 만큼 중반까지 압도적 우위를 점했지만, 예상치 못한 저항에 부딪힌 뒤 흔들렸고, 이후 실수를 저지르며 다잡은 승기를 놓쳤다.

서귀포칠십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 부광약품과 1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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