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 설치율 71%
교육부는 16일 내후년 상반기까지 전국 중·고등학교에 탈의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체육복을 갈아입기 위해 화장실 등을 활용하는 일이 적어도 2년 뒤부터 없어지는 셈이다.
교육부는 이날 각 시·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 탈의시설(탈의실) 확충에 예산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에 내려 보내는 교부금 가운데 교육환경개선비에 탈의 시설 항목을 신설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전국 중·고교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함에 따라 2021년 상반기까지 탈의실을 100%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탈의실이 있는 학교는 전국 3710곳으로 전체의 65.2% 수준이다. 제주지역은 중학교의 경우 46곳 중 37곳, 고교는 30곳 중 17곳에 탈의시설이 설치돼 설치율은 71% 수준이다.
교육부는 여학생 체육을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여학생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에서 수준이 낮은 4~5등급 여학생이 2016년 7.1%에서 지난해 8.7%로 1.6% 포인트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여학생들이 좋아하는 체육활동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 또 여학생 스포츠 클럽의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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