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증명제 길게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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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룡,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차고지증명제가 도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 지도 2주가 넘어가고 있다.

처음 차고지증명제가 서귀포에서도 시행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은 문의가 차고지증명제의 정의 및 소유한 차량의 차고지증명 대상 여부였다. 이제는 차고지증명제가 도민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도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없다는 불만과 우려가 꽤 있다.

필자도 시행 전 업무를 준비할 때에는 차고지증명제가 도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정책이 시행돼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며칠이 지나자 필자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서귀포시 차고지증명업무 담당자이면서 운전자이기도 한 필자의 관점에서 제주도의 교통문제 중 하나는 이면도로 주차로 인해 발생하는 것들이다.

필자는 이 문제의 해결책을 이제 요람에서 태어난 차고지증명제라고 본다. 차량을 자신의 집 안 차고지에 주차해 이면도로에 주차한 차량이 지금의 반이라도 줄어들면 교통 환경이 훨씬 개선되리라 생각한다. 정책이 더 효과를 보려면 차주가 증명한 차고지를 사용하도록 적극적인 주차단속도 병행돼야 한다.

많은 도민이 불편해하고 도민에게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하지만, 차고지증명제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는 반드시 나타난다. 필자는 그중 하나를 이면도로 주차환경개선으로 보고, 제도가 정착되는 10년, 20년 후 많은 시민들이 좀 더 나은 교통 환경을 체감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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