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활동은 의무가 아니라 의미 있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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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라, 제주시 도시계획과

7월은 초·중·고등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중·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경우 벌써부터 다양한 방학 계획을 세우고 있을 텐데, 학생들은 방학이면 봉사 활동할 곳을 찾느라 고민한다. 학부모들도 자녀가 어떤 곳에서 봉사 활동을 해야 알찬 경험을 해 학교생활기록부에 유용한 봉사 활동 실적을 쌓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자원봉사(自願奉仕)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봉사 활동은 스스로 나서서 참여하는 활동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을 채워야 되는 필수적인 의무가 돼버렸다.

이렇게 시간을 채우면서 봉사의 참 뜻을 깨닫고, 헌신적인 마음을 배우면 좋겠지만, 여건상 그러기가 쉽지 않다. 타인을 이해하고 돕는 봉사의 의미가 지금은 단지 학교에 제출할 시간 채우기로 변한 것이다.

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주는 즐거움이 받는 즐거움보다 크다고. 자신이 준 것보다 큰 사랑을 받게 된다고. 그래서 너무 행복하다고. 결국 봉사는 누군가에게 베푸는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의 베풂을 받아 삶을 완성하는 일이다.

봉사 활동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자원봉사센터에 관한 정보 등을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으니 이번 여름방학에는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에 동참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가족들과 함께하는 봉사 활동으로 먼 훗날 가슴 한 편에 좋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과 기회를 가져 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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