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항공요금 인상 철회·연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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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긴급 간담회 갖고 제주관광 타격 우려 목소리
제주도에 항공기 인센티브 확대 건의

속보=대형항공사에 이어 저가항공사들이 제주노선 항공요금을 기습 인상(본지 716일자 1면 보도)한 것과 관련해 도내 여행업계들이 항공요금 인상 철회 또는 연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내 및 일반여행업계 대표들은 15일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제주노선 항공료 기급 인상 관련 여행업계 긴급 간담회를 갖고 항공요금 인상을 철회 또는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항공업계에 전달하기로 했다.

여행업계는 최근 내국인 관광객 감소, 공항 슬롯 포화, 숙박업 공급 과잉 등 제주 관광이 침체되고 있는 와중에 이번 항공 요금 인상으로 제주관광업계가 더욱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이들 항공사가 수요가 많은 제주노선 요금을 인상해 나머지 적자 노선을 보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극성수기를 앞두고 요금을 긴급 인상함에 따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외 또는 다른 지역으로 목적지를 변경할 수 있으며, 제주관광의 효자상품인 수항여행과 세미나 관광객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명절과 주말에 고향을 찾으려는 방문객 등 잠재적인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제주 여행업계는 도민과 관광객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항공요금 인상을 철회 또는 연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 대형항공기 투입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를 건의하기로 했다. 현재 대형항공기에 대해서는 이·착륙료 20를 감면해주고 있는데, 저비용 항공사들이 대형기를 투입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해 달라는 것이다.

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항공료 인상으로 인해 관광객들이 해외나 다른 지역으로 목적지를 바꾸는 등 제주관광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항공사와 제주도에서 이를 감안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이번 주 중으로 건의서를 항공업계에 전달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오는 29일부터 여름 성수기 동안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요금을 최고 11.6% 인상했고, 이스타항공은 81일부터 최고 9.2%, 진에어는 82일부터 최고 9.5% 인상한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이 지난 61일부터 국내선 운임을 평균 7%, 아시아나항공이 620일부터 평균 3.1% 인상했다.

특히 항공사들은 선호시간대요금을 도입해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 요금을 올리는 등 사실상 전체적인 요금을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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