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투어리즘 발전 위해 조례 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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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제주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활성화 토론회 개최
16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16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4·3사건과 일제강점기 군사유적 잔재 등 제주의 비극적 역사의 현장을 관광지로 활용해 반성을 하고 교훈을 얻는 관광여행인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2동)는 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정근식 서울대 교수는 “제주 다크 투어리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고,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하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4·3평화공원 관람객은 개관 첫해인 2008년 10만1774명에서 지난해 44만4813명으로 4배가 늘었지만, 관람객이 주로 4월에 몰리면서 장기적인 발전 목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교수는 “지속가능한 다크 투어리즘을 위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다크 투어리즘 관련 조례를 만들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민구 위원장은 “제주4·3과 항일운동, 한국전쟁과 관련된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다크 투어리즘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대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백가윤 제주다크투어 대표는 “지난해 다크투어 프로그램에 1331명의 관광객들이 참가했고, 올해는 상반기에 700명이 참여를 했다”며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참가자들이 ‘제주에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고, 앞으로 기억을 하겠다’고 답한 만큼, 다크 투어리즘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4·3유적은 성터 65곳, 희생터 154곳, 잃어버린 마을 109곳, 군·경 주둔지 83곳, 무장대 은신처 28곳 등 모두 597곳에 이르고 있다. 이들 유적은 고난과 비극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이 외에 전쟁 유적으로는 태평양전쟁(1941~1945년) 당시 일본군이 구축한 알뜨르비행장과 셋알오름 고사포진지 및 지하벙커, 송악산 진지동굴 등이 있다. 또 6·25전쟁 당시 설치됐던 모슬포 육군 제1훈련소 유적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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