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벗' 故 윤춘광 의원 영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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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도의회장으로 엄수…서귀포시 추모공원에 안장
17일 제주도의회에서 치러진 윤춘광 의원 영결식에서 부인 강선이씨와 유족들이 묵념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17일 제주도의회에서 치러진 윤춘광 의원 영결식에서 부인 강선이씨와 유족들이 묵념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고(故) 윤춘광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동홍동)의 영결식이 17일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됐다. 향년 67세.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석 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도민 등 300여 명이 참석,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김태석 의장은 조사에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 잠시 다녀오겠다는 말을 굳게 믿었는데 우리 곁을 떠났다”며 “지난 겨울 병마와 싸우면서도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예산을 챙겼던 고인의 열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애도했다.

원희룡 지사는 추도사에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제주를 꿈꾸시던 고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도민행복만 염두에 두고 뚜벅뚜벅 걸어 가겠다’고 늘 했던 말을 받들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추모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고인은 약하고 아픈 사람과 늘 함께했으며, 시대의 부조리에 저항하며 진실 앞에 늘 당당했다”며 “그는 광야의 벌판에서 우리를 이끈 한 줌의 따뜻함이었다”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20대 청년 시절부터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왔다. 정치에 입문할 기회도 있었지만 후배들에게 양보를 하면서 2010년 58세 나이에 제9대 의회에 입성했다.

2016년 보궐선거를 통해 재선을 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3선 의원 배지를 달았다.

지난해 말 폐암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돼 지난 13일 타계했다.

이날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에 이어 고인의 유해는 서귀포시 돈내코 추모공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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