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5당 대표, 초당적 합의문 발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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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청와대 회동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대응책 집중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의 회동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는 이번 회동의 주요 의제가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위기 상황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야 지도부는 청와대 회동을 하루 앞둔 17일 초당적인 협력과 지혜를 강조한 가운데 현실적인 해법을 놓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회동과 관련 “14개월만의 자리이고, 또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여야가 초당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청와대 회동은 국정 전환의 계기가 돼야 한다대통령과 정부가 올바른 해법을 내놓는다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외교로 풀어야 할 일을 무역 전쟁으로 몰고 가는 일본 정부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 일본의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되 외교적 해결에 조속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직된 한일관계를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앞에 두고 열리는 회담인 만큼 마땅한 해법이 나와야 하는데 과연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손 대표는 또 만약 대통령이 여야 정치권을 통해서 국민감정, 대일감정을 앞세우는 합의를 추구한다면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는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한일 간의 무작정 대결보다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서 일본 무역 보복과 관련해서 국론 통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첫째도 국익, 둘째도 국익, 셋째도 국익이다. 지금 김대중 전 대통이라면 어떤 선택과 어떤 국민적 호소를 했을까 되새기면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비운 채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 참모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으면서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남은 지난해 37일 민주당 추미애·한국당 홍준표·바른미래당 유승민·민주평화당 조배숙·정의당 이정미 대표 회동 이후 14개월 만이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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