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타격입나…한일관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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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 수출에 부정적 영향 가능성…유대 강화 등 선제 대응 필요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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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지속하면서 제주경제에 미칠 영향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직은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한일 관계가 계속 악화돼 수출 규제 물품이 확대될 경우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일본의 이번 수출 규제는 반도체 분야에 한정돼 있어 제주지역 업체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반도체 기업은 제주반도체가 유일한데, 제주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제조는 대만에서 OEM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번 규제에 큰 영향은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일 관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수출 규제 품목이 1차 산업(·수산물 등)으로 확대될 경우, 도내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도 제주 주력 수출 상품인 농·수산물 수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 6월까지 일본 수출 금액은 13257000달러로 전년 동기(17176000달러)에 비해 22.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넙치류는 455만달러로 7.9, 전복은 69만달러로 38.8가 각각 감소하는 등 전통적인 주력 수출 상품들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 주력 수출 상품은 1차 상품 위주인데 가공되지 않은 원물 상태라는 1차 상품의 한계 때문에 수출길 다변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더욱이 일본 내 시장 상황이 좋지 않고, 물량 확보 어려움 등으로 대일본 수출 실적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데다, 이번 규제의 영향으로 수출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것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반도체 규제만 이뤄지고 있지만 이 규제가 농·수산물 수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제주의 주력 상품이 농수산물이라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기존 바이어들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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