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1인가구 늘면서 고독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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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명서 작년 17명…사회안전망 구축 필요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노인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65세 이상의 무연고 고령사망자가 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2018년 시도별·연령대별·성별 무연고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65세 이상 제주지역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6년 9명, 2017년 23명, 지난해 17명 등 4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7년 8월 서귀포시 중문동 주택 반지하 방에서 혼자 생활해 온 A씨(당시 74세)가 숨진 채 방문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에 의해 발견됐다.

제주지역의 실제 독거노인 수는 2016년 1만1254명(제주시 7682명·서귀포시 3572명), 2017년 1만1170명(제주시 7880명·서귀포시 3830명), 지난해 1만956명(제주시 7522명·서귀포시 3434명)이다.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고, 부모 세대와 같이 사는 가족 형태가 점차 줄어들면서 독거노인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독거노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부양가족이 없는 무연고 65세 이상 노인의 고독사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독사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무연고 사망자 수 증가를 통해 노인인구의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가족과 주변 이웃이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노인복지사 등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독거노인들의 사회 참여 활동을 늘리는 등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복지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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