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나라 운동회/제주아동문학협회 엮음·한항선 그림
제주아동문학협회(회장 김정애, 이하 협회)는 서른여덟 번째 연간 창작집 ‘나뭇잎 나라 운동회’를 출간했다. 이번 창작집에 동시 작가 12명, 동화 작가 11명이 참가해 59편의 동시와 12편의 동화 등 총 71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김영기 시인의 동시 ‘그리운 반딧불이’부터 고운진 동화작가의 동화 ‘가랑잎이 전하는 말’ 등 다양한 문인들의 작품을 통해 아이들은 풍부한 정서를, 어른들은 돔심을 일깨울 수 있게 된다.
협회는 해마다 작품집을 발간하고, 찾아가는 아동문학교실을 열어 어린이들에게 글의 씨앗을 심고, 글의 맛을 알게 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표제작인 ‘나뭇잎 나라 운동회’는 가을 낙엽을 소재로 한 김정련 작가의 동시다. 나무에서 잎들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나뭇잎들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기 경주를 하는 것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 밖에도 친구, 가족, 이웃, 학교, 자연 등 우리와 가까운 곳의 친숙한 소재들을 통해 동심을 일깨우고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어린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무한한 힘도 들어있다. 때로는 글 속에서 위로를 받고, 마음의 눈이 밝은 사람에게 주는 선물과 같이 다가오게 된다.
제주아동문학협회는 발간사를 통해 “동화와 동시를 쓰는 마음은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라며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는 마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동시와 동화라는 그릇 속에 담았다”고 전했다.
한그루 刊,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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