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이, 국수·식용유, 카레는 대형마트가 저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중 시리얼과 소시지는 가격이 내렸고 어묵과 맥주는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공개한 다소비 가공식품 6월 판매가격에 따르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시리얼(5.2%), 소시지(4.6%), 국수(1.4%) 등 14개였다.
특히 국수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 1월 이후 상승하던 소시지 가격도 6월 들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어묵(3.7%), 맥주(2.8%), 콜라(2.7%) 등 11개다. 어묵은 최근 세 달 연속 가격이 올랐다.
품목·유통업태별로 보면 두부와 시리얼, 즉석밥은 전통시장이, 국수와 식용유, 카레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이 외에 생수, 설탕 치즈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어묵, 케첩은 백화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로 최대 46.8%의 차이가 났고, 생수(38.1%), 시리얼(35.6%), 국수(31.6%), 즉석밥(30.3%) 등의 순으로 가격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30개 품목의 평균 구매 비용은 12만4916원으로 전월 대비(12만5645원) 0.6% 하락했고, 전년 같은 기간(12만3183원)에 비해서는 1.4%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11만7624원으로 가장 가격이 저렴했고, 전통시장(11만8676원), 기업형 슈퍼마켓(12만8955원), 백화점(13만4407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구입하기 전에 판매가격과 할인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