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시티를 응원한다
제주 스마트시티를 응원한다
  • 제주신보
  • 승인 2019.07.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경린, 제주대학교 전산통계학과 교수/논설위원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도시인구는 2014년 39억 명에서 2050년 63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 인구는 2030년 전체 도시인구의 1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인구의 75%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도시의 에너지 소비는 전체 에너지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인구와 인프라가 집중된 도시는 저마다의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도시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통 문제인 경우 지금까지는 주로 신규도로 건설, 기존도로 확장으로 해결해 왔다. 제주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 해결방법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새로운 문제해결 방법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서 해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교통문제의 경우 사거리에 센서를 장착해서 각 도로에 있는 차량의 수를 파악하고, 이 차량의 수에 따라 신호등을 제어하는 스마트 교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해진 시간마다 바뀌는 기존의 신호등보다 스마트 신호등이 차량의 흐름을 더 원활하게 할 것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스마트 신호등을 적용해서 차량 대기시간의 25%, 교통사고의 50%, 대기오염의 10%를 감소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결과적으로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한 도시를 의미한다.

주요 선진국들은 중앙정부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15년 Smart City Initiative라는 계획을 발표하고 연방정부의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스마트도시의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18년 ‘도시혁신 및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발표하였다.

제주도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계획 또는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올해 2월에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서 제주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 ‘제주CCTV 관제센터’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재난, 교통 등 단절된 각종 정보를 연결해서 112센터긴급영상, 112 긴급출동, 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노인등) 지원 등 5대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재 JDC의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613억 원을 투입해서 제주시 일원에 30만㎡의 부지에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태양광 등 친환경을 활용한 전력자급률 100% 주거단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를 통한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공 요건은 도민의 참여, 민간의 창의적인 사업계획, 도정의 지원일 것이다. 올해 4월에 있었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에 전국에서 48개의 지자체가 응모했고, 1차로 선정된 10개 지자체에 제주도도 포함되었었다. 10개의 사업 중에 6개를 선정하는 최종평가에서 아쉽게 탈락하였지만, 선전하였다고 생각된다. 미진한 점을 수정 보완하면 내년에는 선정될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의 도전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제주 스마트시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