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교육기부 계획 세운 단체 10곳 채 안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역 내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자원을 초·중등 교육 활동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교육기부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교육기부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교육기부 자원 발굴과 다양한 교육자원 확보 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기관·단체 간의 교육기부 업무협약(MOU) 체결은 2017년 이후 뚝 끊긴데다 기존 교육기부 자원 활용도 미미한 수준으로 분석되면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총 95개 기관·단체 등과 교육기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지만 지난해부터 신규 체결은 전무하다.
또한 도교육청의 ‘2019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교육기부에 나서는 기관은 제주대, 제주관광대, 한성대 한디원, 카카오, 제주시진로교육지원센터, 서귀포시진로교육지원센터,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동녘도서관, 사단법인 재능기부센터 꿈썸멘토 등 10곳이 채 안되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교육기부 추진 실적은 공공기관 6곳, 단체·협회 3곳, 대학 1곳, 개인교육기부자 225건으로 분석됐다. 기업이나 대학생이 교육기부에 활동한 실적은 전무하다.
이 때문에 기존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 간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강화와 더불어 신규 교육기부 자원 발굴을 위한 은퇴·고경력 인력 활용을 위한 인력풀 영역 세분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교육청 자체 교육기부 매칭시스템 사이트가 없어 교육기부 추진 실적은 시·도교육청에서 기관·학교별로 취합받아 관리하는 실정으로 체계적인 실적 관리를 위한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교육기부 인증제를 운영, 교육기부 우수 인증 기관 발굴에 나서고 있다”면서 “향후 교육기부 실적 분석을 통한 개선방안 도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