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들, 제주4·3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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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 뉴욕 유엔(UN)본부에서 4·3인권 심포지엄이 개최된 후 미국 미디어들이 제주4·3을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통신사인 UPI는 행사 당일인 20일 ‘대한민국 제주의 학살은 생존자들의 기옥 속에 생생하다’는 제목으로 유엔 4·3심포지엄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UPI통신은 심포지엄에서 북촌 대학살 사건을 증언한 고완순 할머니의 발표 내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이는 1945년 8월 15일 해방에 이어 제주도에서 활동했던 무장게릴라들을 소탕한다는 미명아래 벌어진 토벌작전이 야기한 여성, 어린이, 혹은 노인들을 포함한 수많은 희생자들의 경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UPI통신은 또 이번 심포지엄을 준비한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이 “4·3피해에 대해 미국과 남한의 과거 독재정권의 책임이 크다”며 “우리는 진정한 화해를 위해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언급했다.

 

뉴스플랫폼인 미디엄(Medium)은 7월 2일 ‘제주4·3 한국 역사의 어두운 장이 유엔에서 드러났다’라는 제목으로 ‘전환기 정의를 위한 국제센터’가 작성한 긴 논평기사를 실었다.

미디엄에 실린 기사에는 미군정 시절 발생한 4·3사건의 배경과 전개과정, 3만 명에 이르는 민간인 학살이 이뤄졌다는 역사적 사실과 4·3특별법 제정,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등 진상규명 내용이 담겼다.

프랑스 통신사 임팩트 뉴스 서비스도 지난 2일 ‘제주4·3운동이 유엔에서 역사적 이벤트를 열었다’라는 제목으로 4·3심포지엄의 진행내용과 성격에 대해 보도했다.

이 외에도 유엔에 운영하는 온라인 방송인 유엔 웹 TV가 심포지엄 전 과정을 생중계한데 이어 미국 한인 방송인 뉴욕 KBTV는 ‘주민 3만여 명 희생 제주4·3사건 유엔무대에서 진상 밝힌다’, ‘양민 3만명 희생 제주4·3사건, 미국이 책임 인정해야’라는 제목으로 두 차례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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