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문희상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회동했지만 합의 못해…7월 임시국회도 난항 예상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놓고 22일에도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7월 임시국회 개회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했지만 의사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이는 추경안 처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에도 만났지만 국방부 장관 해임안 표결을 추경과 연계한 야당의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고 조건 없는 추경 처리 입장을 고수, 합의에 실패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22일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추경 처리와 관련해 본회의 의사 일정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상임위원회나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으로 했다. 예결위는 해나가는 것으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며 “임시국회 소집이 안 돼 있어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오 원내대표도 “6월국회가 빈손으로 끝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시도했으나, 또 해답 없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날 여야의 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추경안 처리는 당분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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