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산업 청사진 우려 한가득
감귤산업 청사진 우려 한가득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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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2015년 추진 5개년 계획 성과 저조
‘50년 발전전략’ 현실성 의문
문제점 획기적 개선 없고
감귤농가서 체감도 낮아

흔들리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을 혁신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지도가 지난 2015년 8월 ‘감귤혁신 5개년(15~19) 계획’을 발표해 추진했고, 올해 초부터는 ‘미래감귤산업 50년 발전전략’ 수립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수립된 계획을 제대로 추진하지도 않고, 또 계획을 수립하면 30년·50년 후에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일 제주도가 밝힌 감귤혁신 5개년 계획 추진 상황을 보면 정책분야에 생산·유통 조직화, 의무자조금 조성, 생산실명제 및 우수 농가 인증제 도입, 감귤산업발전 자문단 구성, 초분광영상활용 통계시스템 구축 영농취약 계층 예산 배정 등 자생력 확보를 위해 16개 사업이 추진되거나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생산 분야에 성목이식 및 품종갱신 사업, 노지감귤 수상선과, 비규격과 자율폐기, 노지감귤 작형전환, 감귤원 배수시설 정비사업을 비롯해 유통·가공분야에 농·감협 계통출하 확대, 미등록 선과장 폐쇄, 상품규격 5단계 조기 정착, 포장상자 규격 다양화 및 시설 지원 등이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가공용감귤 수매 단계적 감축 및 출하 할당제 도입, 농가-소비자간 중개시스템 구축, 전문 홈쇼핑 채널 신설, 대표브랜드 개발 및 통합, 2차 가공품 생산 확대, 소규모 가공산업 육성 및 6차산업 활성화 등의 계획은 실적이 없거나 추진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수립중인 50년 발전전략에는 농업인 고령화 대책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따른 품목별 재배구조 제시, 고품질 생산시설 지원 전환 등의 대책이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감귤전문가는 “혁신 5개년 계획을 추진했음에도 하우스 지은 것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본다. 현재 문제점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립되는 계획은 보여주기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5개년 계획이 올해로 마무리되고, 시장 여건이 바뀐 만큼 상황을 재분석하고 중·장기적인 새로운 청사진 제시를 위해 50년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