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 규제 악화 시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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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국회서 밝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일본의 수출 규제 악화 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대한 업무 보고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는 지난 18일 내놓은 경제전망에 충분히 반영을 하지 못했다. 상황이 더 악화한다면 경제에 분명히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춘 바 있다. 또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이 총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 대상국) 제외 현실화 등 경제 불확실성 악화 시 금리 인하 검토에 대한 질문에는 악화한다면 대응 여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서 업무보고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경제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세계교역 위축,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하면서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앞으로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 기조를 유지하되 미중 무역협상,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의 전개 상황,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자금흐름, 국내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업무현황 자료에서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외환·금융 부문 점검반을 지난 8일 구성해 일본계 자금 흐름 및 특이 동향을 파악하면서 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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