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용 잠수함 폭발, 배터리서 새어 나온 수소가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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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식 결과 수소가스 모인 상태서 외부 충격으로 폭발

속보=지난 6월 26일 발생한 관광용 잠수함 내부 폭발 사고(본지 6월 27일자 5면 보도)는 배터리(개방형 습식 납축전지)에서 새어나온 수소가스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잠수함 폭발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잠수함 내부에 있는 배터리에서 빠져나온 수소가스가 모인 상태에서 외부 충격에 의해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식 결과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사고가 난 잠수함에는 폭발 당시 납축전지 248개(가로 20㎝·세로 15㎝·높이 33㎝ 규격 124개, 가로 20㎝·세로 15㎝·높이 46㎝ 규격 124개)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국과수 감식 결과에 따라 당시 잠수함 안에서 의자 고정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 등에 의해 밖으로 유출된 수소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가스 유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당시 잠수함 내부가 폭발하며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중경상을 입었지만 내부 시설은 크게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가 난 잠수함은 무게 13t에 길이 22.2m이며 승선 정원은 53명이며 2004년 취항했다. 해당 업체는 사고가 발생하자 내년 7월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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